본문 바로가기

유명사찰

양평 용문사 견문(2022.1.12)

728x90

◇ 몇년 만에 용문사에 들렀다. 천년고찰 용문사는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로 유명한 사찰로 은행나무 수령이 1,100년이 넘는다고 전해진다.

 

◇ 네이버에 소개된 용문사는  조계종 제25교구본사인 봉선사에 속하는 절로 913년(신덕왕 2) 대경 대사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우왕 때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초기에는 절집이 304칸이나 들어서고 300명이 넘는 승려들이 모일 만큼 번성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제국 때 전국에서 의병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당시 용문산과 용문사는 양평일대 의병들의 근거지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권득수 의병장이 용문사에 병기와 식량을 비축해 두고 항일활동을 펼치며 일제에게 타격을 입혔고 반격에 나선 일본군 보병 25연대 9중대와 용문사 일대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는데 1907년 8월 24일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러 사찰의 대부분 전각들이 소실되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 용문사 주차장에 주차료가 3천원, 매표소에 성인 1인당 2,500원 지불하고 매표소를 통과하면 이곳 광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뒷편에 보이는 산이 용문산으로 주봉인 가섭봉의 해발이 1,100미터가 넘는 높고 험한 산이다.

예전에는 마땅히 갈 곳이 없을때 이 산을 자주 올랐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 운전하면 도착하는데 산행후 귀가할때 차가 많이 맊혀서 최근에는 왕래가 없었다. 

▲▲ 매표소 통과후 광장에서 좌측편으로 올라가면 초가집과 조형물들이 조금 있는데 나름 운치가 있다.

▲▲ 초가집으로 들어거는 뒷문 같은데 현재는 맊혀있다.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그런데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사찰입구인 일주문 바로 우측편에 있는 조형물로 멋진 작품도 아니고 섬세한 작품도 아니지만 약간 투박스럽고 익살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한컷담아 본다.

 

▲▲ 용문사 일주문으로 들어간다. 겨울이라 한산하지만 깨끗하고 시원하게 청소된 도로가 마음을 가볍게 한다.

▲▲  일주문 바로 좌측편이 있는 등산이정표이다. 아마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3시간, 이곳으로 하산하는데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 일주문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데 3쌍둥이 절구통인지 이런 모양새가 특이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며칠 전 내린 눈 때문에 잔설이 많은데 이것또한 겨울 분위기를 한층 높혀 준다.

 

▲▲ 중간 정도 올라오면 구름다리가 나온다. 반대측으로 넘어가면 용문사까지 좁은 등산로가 잘되어 있지만 우리는 넘어가지 않고 잘 포장된 큰길로 올라간다.

▲▲ 사천왕문으로 통과한다. 

▲▲  구름다리 인근에 있는 게시판에 새겨진 문구가 맘에 와 닿는다. 열반경에 있는 문구라고 하는데 많이 들어본 내용이지만 한번 더 되새겨 본다.

  높은데 있는 이는 반드시 위태로움이 있고 / 보물을 모은이는 반드시 궁색하게 되며
  사랑하는 이들에겐 이별이 있고 / 한번 세상에 태어 난 것은 반드시 축음이 따르며
   빛은 반드시 어둠을 동반한다 /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 통신사 안테나인가? 은행나무 보다 더 높은 이 기둥의 용도가 궁금할 따름이다.

 

 

▲▼ 신라 마이태자가 나라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에 가다가 심은 은행나무라고 한다.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지만 현재 1,100년은 넘었다고 전해지고 문화재로 지정되어 집중 관리하고 있다.

 

▲▲ 용문사 대웅전(큰법당)  규모는 다소 작아 보이지만 굉장히 위엄이 있는 대웅전이다. 대웅전 안에 들어가 시주를 하고 불공을 들이고 명상을 하고 나오니 맘이 한결 가벼워 진다.

 

 

▲▲ 용문사 3층석탑,,,,아마 건립된지 5년정도 예상된다. 용문산에 자주 오를때 그 당시 공사한 것으로 기억이 난다.

 

▲▲ 지장전

 

▲▲ 개금불사전

▲▲ 관음전

 

▲▲ 대웅전 바로 우측에 있는 마애관음불상

 

▲▲ 대웅전 좌측에 있는 등용문으로 요사채로 들어가는 문이다.

 

 

◇ 한여름 용문사는 계곡과 주변산의 푸르름 때문에 시원하고 아름답다. 한겨울인 금차에 방문한 용문사는 잔설과 앙상한 나무가지 때문에 다소 설렁한 느낌이 있지만 용문산을 홀로 지키는 중요한 사찰임에 틀림이 없다. 누군가의 희생이 모두에게 득이 되는 듯 용문사의 자리매김이 등산객들에겐 휴식처와 수양처를,,, 관광객에겐 분위기 전환과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것 같다.

'유명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솔사(10.14)  (4) 2023.10.15
대성산 정취암  (5) 2023.03.13
비슬산 대견사/유가사  (0) 2023.03.10
사자산 법흥사(영월)  (0) 2023.03.06
김룡사(경북 문경)  (0) 2023.02.22